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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곽미자의 요가에세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11-23
조회수
1303
첨부파일
[곽미자의 요가에세이]햇살이 온몸에 스며든다고 생각하며 호흡
20. 태양의 에너지를 축적하기
신체 부위에 태양을 끌어들이듯
추위로 움츠러든 몸에 생동감을
2010년 11월 18일 (목) 21:24:22 홍영진 기자 thinpizza@ksilbo.co.kr
  src=http://www.ksilbo.co.kr/news/photo/201011/312942_91716_2422.jpg  
 
  ▲ 곽미자 춘해보건대학 요가과 교수  
 
요가 자세를 어느 정도 배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태양경배(수리야 나마스까라) 자세를 한 번쯤은 접해 보았을 것이다. 태양경배 자세는 각각 십이 궁에 해당하는 열두 가지 자세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대 인도의 베다시대 성자들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수행법이다. 후대에 이르러 요가 자세에 포함시키고 있지만 그 이전에는 요가 자세와는 별도의 영적수련법으로 알려져 있다.

요가에서 태양은 영적인 의식과 지혜를 상징한다. 내면의 가장 순수한 빛, 즉 참 나의 빛으로 상징되고 있다. 물질계의 태양이 어둠을 없애듯이, 내면의 영적인 태양은 무지라는 어둠을 없애는 빛을 상징하고 있다. 따라서 태양을 떠올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적으로 각성을 가져오며, 태양의 에너지를 우리의 삶으로 가져올 수 있다.

지난 4월 게재된 인터넷 뉴시스에 의하면 인도의 프랄라드 자니라는 할아버지는 12세부터 82세가 된 지금까지 아무것도 먹고 마시지 않았다는 디스커버리 채널과 가진 인터뷰 내용과 10일 동안 음식은 커녕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했어도 탈수 증세가 없이 건강한 상태임을 알리는 인도 의학계의 실험내용이 있었다. 그 비법에 대해 묻자, 할아버지는 태양에너지를 몸에 축적해 생활하기 때문에 음식이나 물이 필요 없다고 하였다. 아침의 따스한 햇살이 온몸 전체로 부드럽게 스며드는 것을 체험한 사람이라면 태양 에너지의 긍정적인 힘을 믿을지도 모르겠다.

태양 에너지를 몸으로 스며들게 하는 다양한 수련법이 있다. 그 중 하나가 태양경배 자세이다. 혹 아침에 태양이 떠오를 때 야외에서 햇살을 받으면서 태양경배 자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실내에서 태양경배 자세를 하더라도 마치 태양이 떠오르는 것처럼 상상하면서 실시해도 효과적이다. 물론 태양경배 자세를 알고 있는 분이라면 그러하다.

굳이 태양경배 자세를 알지 못하더라도 아침의 햇살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태양의 에너지가 몸속으로 스며드는 상상을 하면서 호흡을 자각하는 것이다. 복부를 따뜻하게 하여 다이어트를 원하는 분은 복부 안에 태양이 있음을 시각화하면서 복식호흡을 하여도 좋다. 가슴이 갑갑한 분은 가슴중앙에 내면의 태양이 밝게 빛나면서 몸 전체로 빛이 퍼져나가는 것을 느끼면서 호흡을 하여도 좋다. 머리가 무거운 분은 두뇌 안에 태양을 떠올려 전체 사방으로 빛이 퍼져가는 것을 상상하면서 호흡을 하여도 좋으리라. 이런 방법으로 자신의 허약한 신체부위에 태양을 떠올려 그 에너지가 퍼져가는 것을 상상하면서 호흡을 할 수 있다.

따스한 아침햇살이 온몸으로 스며드는 상상만 하여도 즐겁고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되지 않는가. 갑작스런 추위로 움츠러드는 몸에 활력과 생동감을 위해 우리에게 한없이 사랑을 베풀고 있는 태양의 에너지를 축적해 보면 어떨까 싶다.

곽미자 춘해보건대학 요가과 교수